제목 [공지]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해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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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바람보다 무서운 것은 안개이다.”

- 12. 9.~ 12. 17. 인천시립극단 연극<해무> 공연 -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강량원)이 김민정 작가의 희곡<해무>를 무대에 올리며 2017년을 마무리 한다.

김민정 작가의 대표작인 <해무>는 2007년 극단 연우무대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되었고, 당시 차범석의 <산불>을 잇는 리얼리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7 한국 연극 베스트7’에 선정되었다. 또한 스토리가 지닌 강렬한 인상이 큰 호응을 얻어 2014년에는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로도 제작된 바 있다.

연극<해무>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 안개에 갇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뱃사람들의 역경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우리 시대의 좌절과 고난을 극복해나가려 애쓰는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인천시립극단에 취임한 강량원 예술감독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열하일기만보>, 배우들의 창조적인 끼를 유감없이 보여준 <배우열전>, 그리고 극장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축제인 <청소년 극, 극장 밖 연극 페스티벌>등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해무>의 연출을 맡은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하여 “마치 난파된 낡은 어선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감나는 무대와 디테일한 소품, 멀미가 날 정도로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면서 관객들은 실제로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뱃사람들이 지독한 고난과 싸우는 현장을 지켜보며 삶의 멀미를 함께 느끼고, 마치 한 배에 탄 듯 그들의 처지에 점차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탄탄한 원작과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색깔을 더하여 정통연극으로 풀어낸 인천시립극단 버전의 <해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들에게, 어부들의 삶과 애환을 잘 그려낸 연극<해무>를 추천한다. 인천시립극단의 연극<해무>는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32)420-2790


■ 작품소개                               

- 김민정 작가의 <해무> 중에서
“바다에서 만난 짙은 안개를 해무라고 한다. 바다에서 바람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안개이다. 파도에는 길이 있고 바람에도 길이 있으나 안개에는 길이 없다. 짙은 해무는 어부들의 조각난 마음은 물론 바다와 하늘의 경계조차 허문다. 남은 것은 한없는 무기력과 끝을 알 수 없는 정체와 고립,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공포. 어둠이 아닌 빛 속에서 길을 잃는 것, 그것이 해무가 주는 공포이다. 어둠속에선 불을 밝히면 되지만 빛 속에선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한국적 리얼리즘의 기념비!
‘2007 한국 연극 best7’ 선정


길이 보이지 않는 한 해가 계속되었다.
엘니뇨로 수온이 높아져서 물고기가 사라져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유조선이 바다를 온통 기름 뻘로 만들어버렸다. 봄, 여름 다 허탕이었다. 이번 가을 출항에서 만회하지 않으면 배가 고리대금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다.


전진호 어부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조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번번이 빈 그물만 끌어올리길 몇 차례, 결국 강 선장은 밀입국자 운반선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뻔히 알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밀입국 조선족들을 태우자마자 해경의 훈련이 시작되어 길이 막힌다.
귀항을 기다리는 동안 어부들과 조선족 밀입국자들이 친해진다. 갑판에서 벌어진 조촐한 술자리에서 저마다의 사연이 소개된다. 그때 해경의 불심검문이 시작되고 다급해진 어부들은 밀입국자들을 어창에 숨긴다. 겨우 해경을 따돌리고 어창 문을 열었을 때... 전진호는 짙어가는 해무 속에서 파멸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우리가 함께라면 감옥이라도 좋아라!”


우리시대의 좌절을 그린 연극
연극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그려야 한다. 실패를 그려냄으로써 쓸데없는 희망을 주는 대신에 실패한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 방법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 연극 <해무>는 어떤 결말이 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속으로 뛰어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선원들의 실패한 삶과 좌절을 그린다.


고난을 이겨나가려고 애쓰는 인간에 초점을 맞춘다.
선원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가족과 동료를 위해 역경에 스스로 뛰어든다. 그래서 가난하고 허약하고 한없이 초라해도 끝까지 인간애를 잃지 않는다. 결국 그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해무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멀미가 날 정도로 생생한 무대
난파된 낡은 어선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하고 디테일한 무대와 소품, 멀미날 정도로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면서 어느 순간 진짜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된다. 관객들은 뱃사람들의 지독한 고난과의 싸움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삶의 멀미를 함께 느끼고 그들의 처지에 점차 공감하게 된다.




■ 줄거리

연극 <해무>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는 배를 구하기 위해서 밀입국자들을 운반하게 된 선원들의 이야기이다. 해경의 검문을 피하려고 숨은 어창에서 밀입국자들이 사고로 죽게 되고 그 사실을 숨기려고 시신을 유기하게 된다. 마치 안개를 피하려다가 더 짙은 안개 속에 끊임없이 빠져드는 것이다. <해무>는 어떤 결말이 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속으로 뛰어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선원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연극 <해무>는 고난이 아닌 고난을 이겨나가려고 애를 쓰는 선원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사랑하고 동료를 믿고 헌신하고 동료 대신 희생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일을 하고 그들을 위해서 역경에 뛰어든다. 그래서 가난하고 허약하고 한없이 초라해도 끝까지 인간애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해무와 싸워나가는 사람들을 부각시킴으로서 오히려 사람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해무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해무와 같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인간에 대한 신뢰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 연출 소개

연출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강량원 연출은 러시아에서 연극연출을 공부했다. 1999년 ‘극단 동’을 창단하여 배우의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연극을 만들었다. 또한 ‘월요연기연구실’을 열어 지금 이 시대와 세계, 인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연극형식과 연기 메소드를 개발해왔다. 2016년 12월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주요 작품
<열하일기만보>, <베서니>, <게공선>, <인천노트>, <상주국수집>, <나는 나의 아내다>, <투명인간>, <비밀경찰>, <칼집속의 아버지> 외 다수

수상 경력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2008), PAF연출상(2008), 올해의연극 베스트3 (2010), 올해의공연 베스트7(2010),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3), 동아연극상 연출상(2016), 동아연극상 작품상(2016),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6), 올해의 공연베스트7(2016)




■ 작가 소개

작가 김민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 극작 전공 졸업(M.F.A)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 오페라 아카데미 졸업.

주요 작품 및 수상경력
2007 <해무> 2007 한국연극 베스트7 선정.
2014 <가족 왈츠> 서울연극인 대상 극작상 수상.
2014 <하나코> 창작산실 대본공모 우수작 당선.
2015 <고사>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 희곡상 수상.
2016 <붉은 자화상> 창작산실 오페라 시범공모 지원 선정. 우수작 제작 지원 선정.
2016 <신시야화> 광주시립극단 정기공연 / 연출 이수인
2016 <아인슈타인의 별> 홍대 스텀프 극장 / 연출 이용균
2017 <하나코> 창작산실 재공연지원 공연/ 연출 한태숙
2017 오페라<붉은 자화상>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 / 연출 장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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